이화여대 학생들 "성추행 교수 즉각 파면하라" 거듭 촉구

 

 

 

"파면권고 처분 한 달 넘었는데 징계위 감감무소식"
이화여대 "징계위 이미 구성…최종결과 공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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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정문 앞에서 해방이화 제50대 중앙운영위원회 학생들이 '#METOO는 끝나지 않는다, 이화인 서명 전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은 "조형예술대학 K교수와 음악대학 S교수에게 파면 권고가 내렸지만 사건은 끝난 것이 아니다"며 "교원징계위원회 소집과 K교수와 S교수의 파면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2018.6.1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들이 성추행 의혹으로 '파면 권고' 처분을 받은 음악대학 교수와 조형예술대학 교수의 징계와 파면을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해방이화 제50대 중앙운영위원회는 11일 낮 12시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원징계위원회 소집과 두 교수의 파면을 요구했다.

이화여대 성희롱심의위원회(성심위)는 지난달 1일 진상조사와 성희롱 심의를 받은 음악대학 관현악과 S교수와 조형예술대학 K교수에게 파면권고 처분했다.

S교수는 지난 3월22일 이화여대 교내에 '음악대학 관현악과 성폭력 S교수 선생 자격 없다'는 제목의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성명서가 붙으면서 논란이 됐다.

이화여대 음악대학 관현악과 S교수 성폭력사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와 이화여대 학생·소수자 인권위원회는 S교수가 지도교수로 부임한 이후 학생들의 외모평가 등 성희롱적 발언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또 건강상의 이유, 자세 교정, 악기지도를 빌미로 여학생 가슴 언저리나 골반 부근을 만지거나, 상의에 손을 넣어 브래지어 끈을 조절하는 등 성추행을 자행했다고 폭로했다.

K교수도 학과 MT에서 학생들을 성추행하거나 지인의 성추행을 방조했고, 성희롱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K교수는 '파면'이라는 성희롱심의위원회 결과에 불복해 이의를 제기했지만 끝내 파면권고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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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성폭력 문제를 빚은 관현악과 S교수 사무실 앞에 학생들의 항의 포스트잇과 문구가 붙어있다. (독자 제공) 2018.3.23/뉴스1

 


학생들은 성심위가 파면권고를 한지 41일이 지났음에도 학교는 두 교수에 대한 교원징계위조차 소집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운영위는 "성폭력 사건이 가시화된 지 몇달이 지났고, K교수와 S교수에게 파면 권고가 내려졌음에도 학생들은 여전히 교원징계위원회를 기다리고 있다"며 "학생들은 징계위 현황을 공유받지 못한 채 종강을 맞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파면 이후에도 가해교수는 교육부에 소청심사를 요구할 수 있고 피해학생에게 2차 피해가 일어날 수 있고, 언제든지 제2의 K교수·S교수가 생길 수 있는데도 학생은 징계 과정에 참여할 수 없다"고 호소했다.

이화여대는 '정관상 이유'로 교원징계위에 학생위원이 참여하게 해달라는 요구를 거절한 바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여한 학생들은 Δ교원징계위 즉각 소집 ΔK교수와 S교수의 파면을 골자로 한 요구안과 학생 3000인 서명서를 이화여대 총장실에 전달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주장과 달리 이화여대는 두 교수에 대한 교원징계위를 이미 소집한 상태다. 학교 관계자는 "성심위의 파면권고를 받고 곧바로 인사위를 소집하는 등 관련 절차를 밟았다"며 "교원징계위도 이미 열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학교 규정상 교원징계위의 소집과 진행과정 사항은 모두 대외비"라며 "징계위의 최종 결과가 나오면 지체없이 학생들이 알 수 있도록 공유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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