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한국인 50대 숨진채 발견...용의자는 20대 아들

 

 

필리핀 중부 일로일로 시 자로의 한 아파트에서 지난 10일 오전 한국인 남성 A(57)씨가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현지방송ABS-CBN이 보도했다.

A씨는 엎드려 누운 채로 발견되었으며, 그의 몸 위에는 얇은 밧줄이 놓여있었다. 

필리핀 경팔은 살해 용의자로 A씨의 아들 B(25)씨를 체포해 기소했다. 현재 B씨는 경찰 유치장에 수감 돼 있는 상태다.

경찰조사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6시30분께 필리핀 북부 벵게트 주 바기오에서 돌아왔다. 이후 A씨와 그의 아내, B씨 사이에서 소란이 일었다. 오전 9시30분께 가사도우미가 도착했을 때 A씨 가족들은 그에게 구급차를 불러줄 것을 요청했다.

필리핀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그의 아내에게 흉기를 겨눴고, 아들이 이를 막으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현장에 있던 얇은 밧줄과 깨진 접시 조각 등을 미루어보아 A씨는 폭행치사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B씨의 손에는 밧줄 자국이 남아있었다.

가사도우미는 A씨 부부가 평소에도 자주 싸웠었다고 진술했다. 다만 그는 A씨 부부가 한국어로 이야기 했기 때문에 내용을 이해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일로일로, 마닐라, 바기오 등에 여러 사업체를 소유한 사업가로 알려졌다.

한편 올해 필리핀에서 교민이 살해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4월 세부 라푸라푸 시에 거주하던 교민 C(47)씨가 현지 강도가 쏜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필리핀 경찰은 C씨 집 인근에서 용의자 D(28)씨와 E(38)씨를 체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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