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어르신이 운동 더 많이 하는데… 신체나이는 일본이 3.7세 젊어

 

 

 

[초고속 '후뚱' 사회] [2] 운동부족이 비만의 주범

한국, 걷기·조깅 위주로 운동 
일본은 근력 강화 운동 많이해 신체 기능 수준 높이는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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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노인이 일본 노인보다 운동은 더 많이 하지만 신체 나이는 3.7세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국립장수의료연구센터 정송이 연구팀이 한·일 65세 이상 1069명(한국 468명, 일본 601명)에게 평소 운동 습관 등을 설문 조사해 최근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노인은 1주일에 평균 4.6일 운동하고 일본 노인은 이보다 0.8일 적은 3.8일 운동했다. 평균 운동 시간도 우리나라 노인(296분)이 일본 노인(200분)보다 1.5배 많았다.

운동 강도는 우리나라 노인이 1주일에 평균 15.7METs(운동 강도 단위·걷기가 3.3 METs) 강도로 하는 데 비해, 일본 노인이 6.6METs로 절반 이하에 그쳤다. 하지만 신체 기능 나이는 이런 운동량과 반대였다. 연구진이 한 발로 균형 잡기, 의자에 앉았다 일어서기, 누웠다 일어서기 등의 운동 횟수와 걸린 시간을 비교 측정한 결과, 우리나라 노인이 운동 능력 면에서 일본 노인에 비해 떨어졌다. 비만도도 우리나라 노인이 더 높았다. 연구진은 "우리나라 노인의 신체 기능 나이가 같은 조건에 있는 일본 노인보다 3.7세 더 많았다"고 결론 내렸다.

이런 차이가 나타나는 까닭은 양국 노인의 평소 운동 습관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우리나라 노인은 걷기(일본의 1.96배), 조깅(2.81배), 자전거 타기(3.25배) 등을 많이 했다. 대부분 간단한 유산소운동이다.

반면 일본 노인은 웨이트트레이닝(3.03배), 구기 종목(2.22배) 등 근력을 키우는 운동을 더 많이 했다. 정송이 연구원은 "신체 기능 수준을 높이는 데는 일본 노인이 더 많이 하는 근력 운동이 효과적이라고 분석할 수 있다"면서 "한국 노인은 근력 운동을 추가로 실시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단 일본 노인은 운동량·강도를 비교할 객관적 자료가 있지만, 한국 노인에 대해선 이런 자료가 없어 주관적으로 대답한 운동량을 과대평가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운동 강도가 높은 등산은 한국 노인 운동량이 일본 노인의 11.8배에 달하지만, '1시간 등산했다'는 우리나라 노인의 응답이 1시간 내내 산을 탄 것인지, 아니면 친구와 사교 활동을 한 시간까지 포함했는지 분명하지 않다는 것이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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