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형 쑥 꺼져...더 큰 지진 발생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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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2월 12일 (월요일) 
□ 출연자 : 김소구 한국지진연구소 소장

-새로운 지진은 아냐, 지난해 포항 본진으로 인한 여진
-경주 시작으로 포항까지 연달아...지진 연쇄작용
-지진 발생 시 지형 균형 깨져...지진 반대쪽서 또다시 지진 발생 
-포항 지형 균형 깨진 상태, 계속해서 여진 일어나
-경주 지진의 여진이 포항 지진일 가능성? 연관성 있다
-지진 예측 불가능, 성공률 30~40%
-전보다 지진활동 심해진 건 확실
-포항 지열발전소, 지진 발생 원인일 가능성 무시 못해

◇ 신율 앵커(이하 신율): 제가 오늘 방송 서두에도 말씀드렸습니다만, 어제 새벽에 놀라신 분들 많으셨죠. 5시 3분이었다고 하는데요. 경북 포항 북서쪽 지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게 작년 11월 15일 5.4 지진이 발생한지 3개월 만인데요. 그런데 이것도 여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여진 가운데 제일 규모가 크다, 이런 이야긴데. 이게 앞으로 더 큰 규모의 지진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 걱정이 많이 되는데. 관련해서, 지진 전문가시죠. 한국지진연구소 김소구 소장,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소장님, 안녕하십니까.

◆ 김소구 한국지진연구소 소장(이하 김소구): 안녕하세요.

◇ 신율: 이게 여진이 맞습니까?

◆ 김소구: 네. 맞습니다, 여진이.

◇ 신율: 작년 수능 전날 발생한 지진의 여진이다?

◆ 김소구: 그렇죠. 경주 지진부터 시작해가지고 포항 지진, 연달아서 해마다 하나씩 일어나는데요. 그 지역에는 옛날에도 과거에 단층이 있었어요. 그래서 그 단층이 새로 다시 또 시작해가지고 발생한 겁니다. 그 원인은 차차 다시 또 설명을 드리겠지만, 하여튼 연달아서 거기는 5.4, 지난번에 포항 지진이 5.4에서 다시 또 거기에 여진이 연달아서 일어난 겁니다.

◇ 신율: 그런데요, 교수님. 이게 여진하고 본진, 이거 전 솔직히 잘 모르겠거든요. 왜 그러냐면 실제로 이번에 여진이라고 얘기하는 4.6짜리 지진이 일어난 지역은 지난번에 지진이 발생했던, 11월 15일에 발생했던 지역과 좀 떨어져 있고. 그래서 지형적으로 봤을 때도 이게 새로운 지진이 아니냐, 우리 같은 아마추어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어떤 차이가 있어요, 여진과 본진?

◆ 김소구: 그렇지 않습니다. 원칙적으로 말씀드리면 그 밑에 지하 10km 정도에 약 70km에 해당하는 활성단층이 존재해요. 그래서 오리지널한 게 경주 지진이, 예를 들면 2016년에 일어났죠, 2016년 9월 12일 날. 거기서 5.4, 5.8이라고 얘기하지만 5.4 맞아요, 이거 원래는. 거기서 지진이 딱 일어나고 그다음에 그것의 반대쪽에서 또. 항상 지진이 일어나면 어떻게 되냐면 그 지점에서 일어나는 건 조그맣게 일어나는 것도 있지만, 그 지진의 반대쪽에서 또 일어난다고. 우리가 반대쪽, 반대 방향에 지진이 일어난다고. 정확히 말씀드리면 지진이 한쪽에서 딱 벌어지면 저쪽에서 균형이 깨지기 때문에 그 반대편에서 또 지진이 발생해요, 단층이 연결돼 있기 때문에. 특히 포항 지역은 경주 지역과 지형이 틀리다고, 거기는 포항 분지라고. 퇴적암이 3km 쌓여 있거든요. 그래서 경주에서 지진이 일어나기 시작해서 포항까지… 지금 포항 지형이 한쪽이 쑥 들어갔어요. 포항 지진이 작년에 일어났잖아요, 11월 15일 날. 그것의 여파로 또 반대쪽에서 여진이 또 일어난 거예요, 이게. 조금 5~6km 아마 북서쪽으로 있는 것 같은데. 그게 거기서 그 영향을 받아서 거기서 또 밑에 여파로 반대쪽에서 받은 거죠.

◇ 신율: 그런데 그러면 경주 지진의 여진이 포항 지진, 이건 아니잖아요. 그렇죠?

◆ 김소구: 그러니까 그것도 사실, 아주 좋은 질문을 하셨는데. 그게 사실은 서로 연관 있어요, 이게. 연관이 있어요, 서로 연관이. 떨어진 게 아니에요, 이게. 단층을 지금 계속 우리가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지금 울산부터 시작해가지고 경주로 해서 저 북쪽으로 지금 연결돼 있다, 단층이 말이에요. 뻗쳐있다고요. 그러니까 어느 지역에서 한 번 푹 터지면 다른 쪽에서도 균형을 잃어버린다고요. 경주에서 터지는 게 원인이냐. 원래는 더 원칙적으로 얘기하면 더 길고 설명이 많아져서, 동일본 대지진까지 들어가야 하고. 그렇게 연달아서 일어난 겁니다.

◇ 신율: 그러면 교수님 말씀대로라면 이게 결국 연쇄작용인데 말이에요. 그러면 모든 지진은 여진이다, 라고 표현할 수도 있겠네요, 어딘가가 크게 터지면?

◆ 김소구: 그러니까 여진이, 주로 우리가 보통 일반적으로 말할 때는 큰 지진이 한 번 일어나고, 그다음에 조그만 지진이 한 번 일어나고, 그다음에 중간에 큰 지진이 나고, 그다음에 마지막에 세팅할 때 조그만 지진이 또 일어난다고. 그래서 전진, 본진, 여진으로 돼 있어요, 순서가. 그런데 지진에 따라서 특성에 따라서 본진만 일어나는 것도 있지만 보통은 이렇게 일어나는데, 지금 우리나라 여기도 역시 전진이 있었다고, 조그만 것이 먼저. 그다음에 본진, 여진이 있는 거예요. 그런데 지금 봤을 때는 4.7이잖아요. 제일 큰 게 5.4란 말이에요, 지금. 그러니까 제일 큰 놈이 본진이에요. 

◇ 신율: 아니, 그런데 그러면요. 가장 지금 중요한 부분이 앞으로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 김소구: 아주 중요한 질문인데요.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거기 지하에 70km에 해당하는 활성단층이 있다고요, 지금. 

◇ 신율: 70km요?

◆ 김소구: 70km요. 그런데 만약에 10 몇 km가 움직였다고 하면 규모가 얼마냐면 7.0이 돼요. 규모가 7.0 지진이 일어난다고요. 그러니까 10 몇 km까지 이동하는 게 아니라 지금 규모가 아주 작은 단층이 움직인 거죠. 큰 단층이 만약에 움직였다 가정한다면 큰 지진이 발생할 수 있죠. 그런데 그건 아무도 몰라요, 누구도 지금.

◇ 신율: 사실 지진을 우리가 예측할 수는 없겠죠. 그렇죠?

◆ 김소구: 그렇죠, 그걸 아직. 지금 아무리 과학이 개발이 돼도 지진 예보는 불가능해요. 30~40%밖에 안 돼요, 성공률이.

◇ 신율: 그런데 이거 물론 상관은 없겠습니다만, 대만에서도 얼마 전에 지진이 일어났지 않습니까. 요새 사방에서 지진이 일어나는 이유는 뭐예요?

◆ 김소구: 그거 참 좋은 질문이신데요. 지진이 활성기도 있어요, 사실 역사적으로 볼 때는 말이에요. 어느 시대에는 지진이 굉장히 많이 일어나고, 일반적으로 우리가 얘기하면 평균적으로는 거의 비슷해요, 에너지의 방출로 우리가 계산해본다면. 그런데 요즘 하도 인구밀도가 많이 늘어났고 산업시설도 많이 복잡하게 발달됐고, 그래가지고 지진이 일어나면 많이 민감하게 정보가 빨리 교환되고 또 반응하니까 우리가 지진이 많이 일어난다. 옛날도 지진이 많이 있었어요. 그런데 요새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지진활동이 좀 심한 건 확실해요, 전체적으로. 왜냐면 판이라는 게 서로 연결돼 있거든요. 어느 지역에서 일어나면 또 다른 데서 영향을 받는다고, 간접적으로. 영향이 일어난 거죠.

◇ 신율: 그러니까 이게 결국 지구 전체로 보더라도 한 군데에서 큰 지진이 일어나면 다른 데도 일어날 확률이 높아진다, 이렇게 볼 수는 있겠네요. 그렇죠?

◆ 김소구: 무시 못 하죠. 간접적인 영향이 다 있습니다, 이게 서로 다 연결돼 있어서. 조각으로 돼 있다고, 모자이크 모양으로. 그러니까 한쪽에서 막 흔들리면 다른 쪽의 모자이크에도 영향을 받는 거죠, 이게.

◇ 신율: 그러면 우리 같은 경우 언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큰 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가정 하에서 대비를 나름대로 잘 해야겠네요, 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특히 원전 같은 것, 안 그렇습니까?

◆ 김소구: 원전, 정말. 지금 현재로, 제가 원전에서 많이 일을 해봤지만 0.25~0.30mSv으로 했는데. 이게 뭐냐면 IAEA 규정에 의해서 된 거예요, 이게. 그런데 그게 사실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리나라 자료가 없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규모가 6.0 이상 일어난 계기지진이 없어요. 역사적으로는 있다고 우리가 얘기할 수 있지만. 그러니까 이게 전부 다 교과서적인 값이라고, 사실은 말이야. 이게 6.0, 6.5로 했으니까 안전하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명시적인 값이고. 실제 지진이 일어났을 때 진도가 얼마나 크냐. 이를테면 포항 같은 데는 아주 위험한 지역이라고, 여기는. 여기는 완전히 퇴적암이거든요. 경주는 화강암이에요. 그러니까 지역 따라 다 틀리거든요, 이게. 이걸 잘 모르고, 우리가. 그런 걸 가미한 게 아니고 그 지역만 우리가 땅을 파가지고 드릴링 하든가 보링 해가지고, 우리가 시추해가지고 분석해가지고, 그게 그 주변에 우리가 뭔지 몰라요, 지금 아직까지.

◇ 신율: 그런데 포항 주민들은 지열발전소 때문에 지진이 일어나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하는 것 같던데요.

◆ 김소구: 그것도 굉장히 중요한 얘긴데요. 무시 못해요, 그것도.

◇ 신율: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세요?

◆ 김소구: 왜냐면 지하에 우리가 물을 투입시키면 뭐냐면 공극, 압력이 생긴다고요. 공극이라는 게 물이 흘러가기 때문에 압력이 생겨가지고 주변에 활성단층에 흘러가면 활성화시킬 수가 있어요, 이게.

◇ 신율: 참 걱정들이 많습니다. 오늘 말씀, 교수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소구: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한국지진연구소 김소구 소장이었습니다.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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