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와 가난한 인도 농민의 비극적 충돌

 



농민은 서식지 빼앗고 코끼리는 농작물 짓밟고

인도서만 매년 400명 사망, 코끼리는 멸종위기




0002386156_001_20171109140556564.JPG?typ앞발 앞에 떨어진 불붙은 타르 공 때문에 신경이 곤두선 어미 코끼리의 코는 긴장으로 잔뜩 말려있고 귀는 앞으로 젖혀졌다. 야유와 괴성을 지르던 군중은 잇따라 타르 공에 불을 붙여 내던졌고 폭죽이 여기저기서 터졌다. 뒷다리 옆에 불덩어리가 떨어지자 어린 코끼리는 공포에 빠져 비명을 지른다. 인도 동부 서벵골 주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아시아 보호구역 재단이 주관한 2017 보호구역 야생동물 사진 공모전 수상작인 비플라브 하즈라의 작품 ‘여기가 지옥’은 이 지역의 오랜 코끼리와 농민 사이의 갈등을 포착했다. 아시아코끼리 800마리가 서식하는 서벵골은 코끼리와 가난한 농민 사이의 충돌이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곳 가운데 하나다. 코끼리는 800㎢의 넓은 영역이 필요하지만 그렇게 넓은 숲은 거의 없다. 인구 증가, 도로 개설, 숲 남벌 등으로 코끼리와 농민의 충돌은 갈수록 심해진다.

충돌은 코끼리가 숲에 조성한 농경지를 습격하거나, 서식지 안에 들어선 또는 이동 경로에 있는 작은 마을을 약탈할 때 빚어진다. 외톨이 수컷이나 새끼를 데리고 있는 암컷도 종종 위험하다. 인도에서 해마다 약 400명이 코끼리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 아삼 지역에서 1980∼2003년 사이 이런 충돌로 코끼리 370마리와 사람 1180명이 죽었다는 조사도 있다.

전 세계 아시아코끼리 개체수 4만∼5만 마리 가운데 약 70%가 사는 인도에서 해마다 약 400명이 이처럼 코끼리와의 충돌로 목숨을 잃고 50만 가구가 사는 농경지 약 100만㏊가 코끼리 피해를 본다. 

인도코끼리는 국제보전연맹(IUCN)이 적색목록에 올린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다.

0002386156_002_20171109140556585.JPG?typ이번 공모전의 또 다른 수상작. 아난드 보라의 작품으로 마하라슈트라의 한 우물에 빠진 표범 한 마리가 30시간 동안 허우적거리다 마침내 지역 주민에 의해 구조되는 모습이다.0002386156_003_20171109140556608.JPG?typ공동 수상작으로 마하데브 수레쉬 비제의 작품이다. 개구리는 명상에 잠겨 있는 게 아니다. 목 밑을 집게로 물고 파고든 에포미스라는 딱정벌레의 애벌레에게 잡아먹히는 중이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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