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혁필 "논란 후 유재석에 사과..아이들 걱정 해주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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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7개월만에 입을 열었다. 개그맨 임혁필이 일명 '유재석 댓글' 논란 이후 오랜 기간 유지해오던 침묵을 깼다.

임혁필은 지난 5월, 동료 개그맨 정종철이 SNS에 남긴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일침 글에 댓글을 달았다가 거센 후폭풍을 맞았다. 당시 정종철은 '개콘' 900회 특집과 관련해 자신에게는 아무런 제안과 인터뷰 요청이 없었던 것에 대한 서운함이 담긴 글을 남겼고, 임혁필은 "동자야 이런게 하루 이틀이냐. '개콘'이랑 아무 상관 없는 유재석만 나오고"라는 댓글을 게재했다.

임혁필이 전하고 싶었던 서운함은 유재석이 아니라, '개콘' 제작진을 향한 것이었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그의 의도를 다르게 파악했고, 결국 비난의 화살은 임혁필에게 돌아갔다. 논란 후 7개월이 지난 최근, 임혁필을 만나 논란 당시의 심경을 들어봤다.

Q. '그 후' 어떻게 지냈나.

"당시 유재석 씨와 바로 통화를 했다. 서로 사과하고 미안해했다. 댓글을 달았던 것은 정말 '장난'이 섞인 말투였다. 옥동자(정종철)를 위로해주려고 했던 것이다. 농담하듯 던진 말인데 텍스트로 가니 마치 감정이 없어서 경직된 느낌으로 받아들여진 것이 아닌가 싶다."

Q.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

"기사가 '임혁필, 유재석 저격'으로 나오지 않았나. '저격'은 상대방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이다. 전체적인 글을 보면 유재석 씨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방송국에 대한 이야기였다. 당시 게스트를 보면, '개콘'과 상관 없는 사람들이 나왔다. 그 중 제일 유명한 사람이 유재석 씨였기 때문에 상징적으로 말한 것이다. '방송국은 상관없는 사람들을 왜 불렀나'란 식으로 방송국을 이야기 한 것인데 와전이 된 것이다. 사람들이 '네가 나오면 개콘 보겠냐'고 하더라. 그 당시에는 상처가 컸다. 사람들이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이러다 '잘못된 선택을 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할 정도였다. 그때는 심각했는데 시간도 지났고, 악플을 보니 동남아 분도 달았더라. 지금은 지인들에게 농담으로 '한류 안티가 됐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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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악성 댓글도 많았다.

"어떤 사람들은 '유재석을 팔아서 검색어에 오르려고 하는게 아니냐'고 하던데 난 그렇게 머리가 좋고 계산적인 사람이 아니다. 아무 생각없이 툭 던진 말인데 '자살해라', '죽어라' 등 아이들 이야기까지 나오니까 우리가 국영수를 필수 과목으로 가르치는 것도 좋은데 모바일을 손에 쥐고 다니니 모바일 교육도 하나의 필수 과목으로 넣어야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다. 큰 딸이 중학생인데 상처 받을까봐 조심스러웠다. 나중에 보니 딸 친구들이 댓글들을 봤다고 하더라. 친구들이 딸한테 '신경쓰지마. 그 사람들 악플이지 않나. 그런데 너네 아빠 이렇게 유명한 사람이었어?' 이렇게 말했다더라. 하하."

Q. 유재석과의 통화 내용을 말해달라.

"미안하다고 전화를 했다.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고 했다. 나와 유재석 씨는 동갑이라 서로 존댓말을 한다. '죄송하다. 일이 커질 줄 몰랐다'고 했더니 유재석 씨도 좋은 분이시니까 그런 건 괜찮은데 아이들이 걱정이라고 해주시더라. '아이들이 보면 안 될텐데' 하고 걱정해줬다. 통화하고 서로 사과했는데 나는 그 일이 터지고 나서 '개콘'을 하고 있는 동료 분들에게도 죄송하더라. 코미디 자체가 인기도 별로 없고 시청률이 안 나와 '웃찾사'도 없어졌는데 내가 축제 분위기의 '개콘'을 안 좋게 한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전유성, 김미화, 김준호, 박준형, 심현섭, 백재현 등 선배님들에게 다 전화를 돌려서 괜히 '개콘' 좋은 이미지가 실추된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내 진심을 아는 사람들은 그런 뜻이 아니라는 걸 알기 때문에 '그 말을 한 것이 무슨 잘못이냐. 사람들이 잘못 받아들인 것'이라고 위로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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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선배들의 위로가 큰 힘이 됐겠다.

"박준형 선배에게 전화가 자주 왔다. 갈갈이 패밀리의 수장이었고, '괜찮냐'고 계속 물어보더라. 선배들도 다 그랬다. 김미화 선배도 '혁필아, 네가 틀린 말 한 거 아니야. 이 일로 위축되지마'라고 해주셨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그런 뜻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위로해주셨다."

Q. '개콘' 제작진에게 어떤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인가.

"사실 내가 바라는 것은 그런거였다. 인기 있는 분들이 나와서 자리를 빛내주는 것이 고마운 것은 당연하다. 유재석 씨가 나와주신 것도 감사하고 고맙다. 아쉬운 점은 제작진이 '개콘'에서 열심히 활동했던 개그맨들을 불러서 무대에 서게 해달라는 뜻이 아니라 해외 시상식을 보면 객석에 옛날 배우들이 앉아있지 않나. 후배들이 개그를 하고 객석에서 선배들이 흐뭇하게 바라보는 그런 그림을 원했던 것이다."

Q. 기사나 댓글을 확인하는 편인가.

"그 후로 트라우마가 생겨 매일 검색한다. 걱정이라기보다 아쉽고 안타까운 것이 연예인들에게 사건, 사고가 생겼을 때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고 하는데 인터넷에 '임혁필'을 검색하면 블로그나 카페 글에 '유재석 사건'이라고 글이 남아있다. 이것보다 더 큰 사건이 터지지 않는 이상 안 덮일 것이다. 더 큰 이슈로 덮어지지 않는 이상 평생 가는 꼬리표가 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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