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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업소의 '얌체 고객' 문제가 아직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특히 고객이 많은 마켓의 경우 하루가 멀다 하고 이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업소 측의 속앓이가 심하다. 

'얌체 고객'의 대표적인 사례는 내용물 바꾸기. 일부 고객은 과일박스를 열어보고 마음에 드는 과일만 모아 박스를 새로 만든다. 이럴 경우 나머지 과일 박스들은 대부분 상태가 손상되어 팔기가 힘들어진다. 사과박스 안에 포도 한 송이 등 다른 과일을 몰래 넣어 가져가는 일도 있다는 게 마켓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비슷한 예로 마음에 드는 계란으로 한 세트를 만들어 가져가는 고객도 있다. 

샴푸, 바디워시, 선크림 등 미용제품의 경우엔 상황이 더 심각하다. 이런 제품들은 대부분 뚜껑을 열거나 한 번 개봉하면 판매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은데 직접 테스트를 해보겠다며 발라보는 고객 때문에 버려지는 제품도 많다. 뿐만 아니라 판매용으로 진열해 둔 김치 통의 뚜껑을 열어 손으로 김치를 집어 맛을 보는 손님이 있는가 하면, 슬리퍼의 비닐포장을 뜯어 직접 슬리퍼를 신어보고 아무렇게나 내버려두기도 한다. 

마켓 내 식료품을 계산도 하지 않은 채 먹고 그냥 가버리는 먹튀 고객도 있다. 한남체인 LA지점 케네스 한 이사는 "곶감, 대추, 땅콩 등을 마켓에서 다 까먹고 쓰레기는 구석에 몰래 버리고 가는 고객도 있다"고 하소연했다. 

또 영수증도 없이 무조건 제품을 바꿔 달라며 생떼를 부리는 '밉상 고객'도 있다. 야채·정육·생선 환불은 구입 48시간 내에 요청해야 하는데 기한이 훨씬 지난 제품을 영수증도 없이 환불해달라고 우기는 손님들이 있다는 것이다. 한 마켓 관계자는 "환불 요청 전화가 와서 제품을 가져오라고 했더니 집이 너무 멀다며 마켓 크레딧을 요구한 고객도 있었다"고 전했다.

마켓 내 시식코너에도 얌체 고객이 있다. 한 직원은 "온 가족이 와서 계속 고기를 구워 달라고 요구하기도 하고, 맛이 없다고 버럭 화를 내는 손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마켓 내부 화장실에 여분으로 비치해 둔 휴지가 통째로 없어지는 경우도 많아 종업원이 교체하는 방식으로 바꾼 곳도 있다. 

이밖에 다짜고짜 반말을 하거나 무시하는 발언으로 종업원들에게 상처를 주는 고객도 있다. 한 마켓 관계자는 "서비스업이라고 마켓 직원들을 함부로 대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렇게 갑질하는 고객들 때문에 상처 받는 종업원들을 보면 슬프다"고 안타까워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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