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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교외지역의 유명 식당 주인이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을 "사회공헌 활동"으로 일컫는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비난에 직면했다. 

 

7일 시카고 언론에 따르면 시카고 북부 교외도시 하이랜드파크에서 유대 음식 전문점 '맥시스 델리'(Max's Deli)를 운영해온 그레그 모렐리(49)는 라스베이거스 참사 발생 다음날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이 화근이 돼 3대째 이어온 가업에서 결국 손을 떼게 됐다.

유대계 모렐리는 지난 2일 개인 트위터 계정에 "사건 현장이 컨트리 음악 콘서트장이라는 소식을 듣고 곧 안도했다. 백인이 백인에게 총 쏘는 건 테러가 아닌 사회공헌 활동"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은 한 트위터 사용자가 라스베이거스 총격 용의자 스티븐 패덕를 "테러리스트"로 칭한 데 대한 반응으로 게재됐으며, 라스베이거스라는 해시태그가 붙었다.

모렐리의 발언은 소셜미디어를 타고 확산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맥시스 델리 측은 전날, 모렐리가 발언에 책임을 지고 더이상 사업에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표했다. 

 

맥시스 델리는 유대계 다수 거주 지역인 하이랜드파크에 모렐리 증조부모가 문을 열었으며 현재는 모렐리 형제와 사촌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조만간 그레그 모렐리의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렐리는 "표현의 자유를 가진 개인 자격으로 한 말"이라며 "기본권을 인정하지 않는 일부 사람들이 내 전화번호를 온라인에 공개하고 나와 사업을 파괴하려 했다"고 항변했다.

 

그는 "평생을 바친 맥시스를 떠나는 것은 마음 아프지만, 이기적인 입장을 고집할 수 없어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시카고 트리뷴은 모렐리가 앞서 지난달에도 유대계 명절을 앞두고 페이스북 페이지에 영업시간과 메뉴 조정을 알리면서 나치 복장에 나치식 거수경례를 하는 만화를 그려 넣어 논란이 된 바 있다고 전했다.

비난이 일자 맥시스 델리는 현재 트위터 계정과 페이스북 페이지를 잠정 폐쇄한 상태다.

맥시스 측은 "고객의 양심에 따른 결정을 존중한다"며 "하지만 모렐리를 비난하는 이들은 대부분 비고객이고, 사업에 결정적인 타격은 없다"고 밝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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